낙관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르위나 리 박사는 남녀 7만명 이상의 호트연구를 통해 낙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10% 길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NA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낙관주의자는 85세 이상 생존율은 여성이 50%, 남성에서는 70%나 높았다.

질환과 조기사망의 위험인자는 많이 발견됐지만, 건강한 노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심리사회적 요인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은 간호사건강연구(NHS) 여성 약 7만명, 미국보훈청 표준노화연구(NAS) 남성 1,429명의 데이터. 낙관주의가 수명이나 85세 이상 생존에 관련하는지 여부를 각 연구마다 10년과 30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요인과 건강상태를 조정하자 낙관 정도가 하위 25%인 여성 대비 상위 25%인 여성은 수명이 약 15% 긴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1% 연장됐다. 낙관적인 사람은 과음, 운동습관, 병원진료 등 건강한 행동을 조정해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 박사는 "낙관주의가 수명 연장에 어떻게 관련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낙관주의자는 감정과 행동을 억제하고 스트레스를 잘 이겨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낙관적인 사람은 운동을 즐기거나 금연하는 등 좀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에 얻은 연구결과에서 볼 때 건강한 노화에 필요한 것은 낙관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