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암이 전이된 비뇨기암환자의 치료효과를 PET-CT(양전자단층촬영)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임일한 박사와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 공동연구팀은 미국 비뇨기암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분석해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발표했다.

최근 개발된 표적 및 면역항암제는 재발이나 전이된 비뇨기암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장천공, 출혈, 폐렴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에 시작한 미국 비뇨기암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표적항암제 카보잔티닙과 면역항암제 니볼루맙, 이필리무맙의 치료효과를 분석하는 임상시험의 일부다.

연구팀은 비뇨기암환자 30명에 F-18 플루오리드를 주사하고 PET-CT로 전체 병소의 불소화지수와 불소 섭취강도지수 등 2가지 지표로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2개 지수가 높을수록 전체 생존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불소화지수 중간치(5719)를 기준으로 낮은 환자에서 생존기간이 약 4배, 섭취강도지수 역시 중간치(31) 보다 낮은 환자에서 약 4배 길었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는 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중개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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