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일정시간동안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로 수면무호흡증과 우울증 및 불안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저널(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면증과 불안장애의 원인으로 추정돼 왔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환자군 197명과 성향점수매칭을 통해 선발된 대조군 780명. 최대 9년간 추적관찰해 수면무호흡증과 우울증 및 불장애의 관련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환자군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는 우울증 3.97배, 불안장애 2.42배로 남성보다 높았다.

김종엽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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