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만 교수가 24주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두만 교수가 24주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가 DPP-4억제제인 시타글립틴에 비해 대사증후군 개선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두만 교수는 17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9, 바르셀로나)에서 2개 약물의 혈당강하 및 대사증후군 개선효과를 비교해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당뇨병환자 247명, 김 교수는 이들을 듀비에투여군과 시타글립틴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24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혈당강하 효과는 유의차가 없었으며, 당화혈색소 감소율 및 목표 도달률도 유사했다. 대사증후군 환자 감소율은 시타글립틴군이 4.8%인데 비해 듀비에군이 11.9%로 2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 개선효과도 우수했다. 2개군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체중 증가와 안면부종 등 이상반응 발생률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고대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듀비에의 연구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듀비에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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