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환자에서 위암과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민걸·김태균 교수팀과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지선하·정금지 교수팀은 한국인 코호트 1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건선과 위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피부성병학회지에 발표했다.

대상자 가운데 건선환자는 5천 7백여명이었다. 이들과 나머지(대조군)를 비교한 결과, 종양 발생 위험도는 1.08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위암 발생률은 1.31배였다.

또한 건선환자에서는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1.18배 높았다. 건선이 중증인 환자에서는 심근경색 발생률이 남녀 각각 2.09배와 3.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여성환자에서는 뇌경색 발생 위험이 2.02배 높았다. 이 결과는 일본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됐다.

건선환자에서는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의 위험인자가 없어도 심근경색 발생 위험 증가는 것으로 나타나 건선이 한국인의 심근경색 발생의 독립요인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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