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검진율이 20% 이하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18일 발표한 전립선암 인식조사(대상자 600명 중 응답자 500명)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83%)은 전립선암 검사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 미검진 이유로는 '증상이 없어서'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강해서', '국가암검진에 포함됐다고 생각해서' 순이었다.

대상자의 절반은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가족력이 없어서', '비뇨기질환이 없어서'였다.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안다는 응답은 약 10%에 불과해 검진에 대한 인지 부족이 드러났다. 하지만 대상자의 대부분은 전립선암의 국가암검진 포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성수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은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고 치료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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