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의 노사간 임금협상이 파업 11일째인 16일 오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새벽까지만해도 노사는 임금총액 인상액에 시간외 수당 포함 여부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 합의가 결렬됐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장은 "노조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이었으나 오전에 열린 재협상에서 노조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 노사는 16일 오전 실시한 교섭에서 △전 직원에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온콜 근무자에 매회 교통비 3만원과 시간외수당 지급 △야간·교대근무자에 5천원 상당의 식비쿠폰 지급 △신입직원 교육 후 교육전담자에게 월 7만원 상당의 예산 지원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파업 12일인 9월 17일 오전 6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 파업기간 동안 국립암센터의 병상가동률은 13%(입원환자수 70여명)로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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