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에서 자살충동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와 김현욱 전공의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운동강도와 자살충동의 관련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건수는 12,463건, 자살률은 24.3명으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2위였다. 

특히 취업난과 경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의 자살률은 44.8%에 이른다. 육체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OECD 평균의 3배에 달해 자살은 국내 정신질환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남녀 총 7,167명. 연구팀은 이들을 운동량에 따라 낮은군, 중간군, 높은군으로 나누고 자살충동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낮은군은 91.%, 중간군은 6.6%로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뚜렷했다.

하지만 높은군에서는 6.3%로 중간군과 별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나친 운동은 대인관계 부족이나 근육이상, 섭식장애 등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