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당뇨약인 SGLT2억제제에 심부전 예방효과가 있음이 실제 임상에서 확인됐다.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비요른 파스테르낙 박사는 2013~2016년 북유럽 3개국에서 SGLT2억제제 3개와 DPP4억제제 복용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결과를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SGLT2억제제는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에서 심혈관질환 기왕력자나 2형당뇨병환자에서 심혈관사고 및 심부전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나타난 억제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의 데이터를 이용한 코호트연구. 대상자는 SGLT2억제제 또는 DPP-4억제제를 복용한 35~84세 2형 당뇨병환자다.

이들의 성별, 나이, 주요심혈관질환 기왕력 등이 일치한 SGLT2억제제군과 DPP-4억제제군 각 2만 983례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평균 61세이고 주요심혈관질환 경험자는 19%, 심부전 경험자는 6%였다. 남성이 60%를 차지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사망 등 주요심혈관사고 및 심부전이었다. 서브 평가항목은 심근경색, 뇌졸주, 심혈관사망 및 전체 사망이었다. SGLT2억제제는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83%,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16%, 카나글리플로진이 1%였다. 

1.4년(중앙치) 추적관찰한 결과, 주요 심혈관사고는 SGLT2억제제군에서 467명, DPP-4억제제군에서 662명 발생했다. 심부전 사고는 각각 130명, 265명이었다. DPP-4억제제에 비해 SGLT2억제제군에서 심부전 위험이 34% 낮았지만 주요 심혈관사고 위험은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주요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 기왕력 유무에 상관없이 일관됐다.

서브 평가항목은 DPP-4억제제군에 비해 SGLT2억제제군에서 전체 사망위험이 20% 낮았다. 투약 후 중지하거나 약제 변경까지 0.8년(중앙치)을 추적한 또다른 분석에서는 DPP-4억제제군에 비해 SGLT2억제제군은 주요 심혈관사고 위험이 16%, 심부전위험이 45%, 심혈관사망위험이 23%, 사망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테르낙 박사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SGLT2억제제는 80% 이상이 다파글리플로진인만큼 이번 결과는 주로 이 약물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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