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뿐만 아니라 미세혈관까지 검사하면 녹내장 진단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팀은 시신경 검사인 광간섭단층촬영(OCT)과 미세혈관 검사인 광간섭단층촬영혈관조영술(OCTA) 병용시 진단율이 높아졌다고 대한안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Opthalmology)에 발표했다.  

녹내장은 안구의 압력에 시신경이 눌려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심하면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지만 조기 발견하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녹내장수술환자 244명을 대상으로 OCT와 OCTA의 진단율과 병용시 향상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OCT검사의 민감도는 87%, 특이도는 68%, OCTA는 각각 74%, 87%였다. 민감도는 양성인 경우 양성 판독률, 특이도는 음성인 경우 음성 판독률을 말한다.

OCT와 OCTA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최대 90%와 92%로 높아졌다. 즉 녹내장이 있을 경우 진단의 정확도가 90%를 넘는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지금까지는 녹내장 진단장비의 한계로 초기 녹내장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OCTA 검사의 추가로 녹내장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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