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이전 중단 선언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이전 중단 선언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09.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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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부적합성에 관련 추가비용 부담
"복지부-서울시의 의사결정 지연 탓"
국가중앙병원 설립 취지에 걸맞는 방안 요구

국립중앙의료원이 원지동 이전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의료원은 8일 현 위치에서 자체 경영혁신 계획 수립 및 비전 구체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축이전팀은 지난 6일 해체한 상태다.

의료원은 보건복지부에 국가중앙병원설립이라는 취지에 맞는 새로운 추진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부지의 부적합성, 이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과 함께 복지부와 서울시의 의사결정 지연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사업추진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의료원의 신축이전 사업은 16년전 국가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실질적 총괄기관인 국가중앙병원으로 확대·개편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하지만 원지동 화장장(현 서울추모공원) 추진에 따른 인근주민 설득방안으로 이용되면서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 특히 2015년 메르스감염병 사태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전 후 법이 정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과 의무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더구나 이전 부지가 경부고속도로 인근이라 관련 소음문제가 제기된데다, 지난 2월에는 고속도로 위 방음터널을 설치해도 신축이전 건물의 2층 이상은 병원 용도로는 불가하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 이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정기현 의료원장은 "현실적인 안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보건복지부부터 새로 발견된 객관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하게 정책의 취지에 맞는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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