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릴리의 편두통예방제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의 국시 시판을 허가했다.
앰겔러티는 편두통 유발 요인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분자에 결합해 수용체 접근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CGRP억제제 계열 약물로는 처음 허가됐으며, 적응증은 편두통예방효과다. 240mg(120mg씩 2회 연속 피하 주사)을 1회 투여하고, 이후 월 1회 120mg을 피하 주사할 수 있다.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EVOLVE-1과 EVOLVE-2 연구와 REGAIN 연구에서 앰겔러티는 편두통의 평균 발생일수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대한두통학회 회장)에 따르면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선정한 질병 부담 2위 질환이다. 편두통 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큰데다,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고통이 부가되어 치료 대안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조 교수는 이어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를 통해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부담으로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치료에 불만족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월 평균 두통 일수가 4일 이상인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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