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보톨리눔톡신 균주 출처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사의 균주가 다르다는 감정 평가가 나왔다.

대웅제약은 30일 법원이 지정한 국내외 양측의 전문감정인으로부터 대웅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으며, 이에 따라 메디톡스의 균주와는 다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대웅의 감정인에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팝오프 교수, 메디톡스에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의 박주홍 교수가 임명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대웅은 14일에, 메디톡스는 29일에 감정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가 어떤 시험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며 이번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Hall A Hyper 균주만의 고유한 특성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며 "만약 대웅제약의 균주가메디톡스로부터 유래된 Hall A Hyper라면 포자를 형성할 수 없고, 포자를 형성할 수 없다면 토양에서 발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또 "이번 결과로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르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면서 "그동안 근거 없는 음해로 일관한 메디톡스에게 무고 등의 민형사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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