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와이재활의학과 김형빈 대표원장
연세와이재활의학과 김형빈 대표원장

목과 허리가 항상 뻐근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쉬면 나을꺼라 생각하다가 병만 키운 후 병원을 찾는다. 

여름 휴가를 통해 쌓였던 스트레스와 과로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쉬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괴로울 뿐이다. 

이처럼 허리통증이 지속되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15년 189만 명에서 2018년 198만 명으로 3년 새 약 9만 명이나 늘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40~50대에서 발병했지만 최근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과 외부충격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의학 명칭으로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이라는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허리를 움직히거나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 구조물이다.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해서 척추뼈 끼리 부딪히는 고통이 없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는 이러한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터지면서 주위 신경을 압박해 허리, 골반, 다리, 엉덩이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처음에는 약한 허리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등의 느낌이 든다. 그러다 디스크가 탈출하게 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앉거나 걸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수핵이 튀어나온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자각하지 못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생김
-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부분이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생김
- 허리가 아프고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있음
- 하반신의 감각이 둔해지고, 점차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음

보통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 수술을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완화시킬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약물, 도수, 물리, 주사치료와 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도수 의학적 전문 지식을 가진 물리치료사가 손과 소도구 등으로 뼈마디와 근육, 관절 등을 풀어주고 몸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연세와이재활의학과(경기도 광주) 김형빈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며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고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키워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또 "특히 사무직과 학생은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만큼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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