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금연 후 체중이 늘어나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 김규웅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로 금연 후 체중증가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심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20-30대 젊은 층은 외모에 관심이 많다. 증가하는 체중 때문에 금연 후 담배를 다시 피우기도 한다. 일부는 체중 증가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을 한다. 

표. 체중증가 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30대의 젊은 건강검진자 2백만여명. 이들을 체중증가량 별로 증가하지 않은 군, 2kg 이하, 2~5kg, 5kg 이상 증가군 등 4개군으로 나누었다. 위험도는 관상동맥질환으로 2일 이상 입원한 경우로 했다.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금연자는 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증가했어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가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흡연자와 금연자의 체중 변화는 1kg을 넘지 않았다. 특히 금연 후 체중이 늘어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젊은 층에서 금연과 체중증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금연 후 체중증가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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