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일반담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실태와 금연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이 분석 연구는 울산의대 조홍준 교수가 표본추출 7천명(20~69세, 남성 2,300명)을 대상으로 담배의 종류와 흡연행태, 궐련형전자담배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담배 종류별 사용률은 현재 담배제품 사용자(1,530명) 가운데 일반담배가 89%(1,364명), 궐련형전자담배는 38%(574명), 액상형 전자담배는 26%(394명)였다.

한종류 사용자는 60%, 2종류 27%. 3종류는 13%였다. 일반담배 사용자의 경우 단독 사용자는  58%, 궐련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20%,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8%였다. 3가지 혼용자는 14%였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우 단독 사용은 13%, 일반담배 혼용은 47%, 액상형 혼용은 5.7%였다. 3가지 혼용자는 34%였다.

결과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80.8%는 일반담배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사용자'였다.

액상형 사용자의 경우 단독 사용은 14%, 일반담배 혼용은 28%, 궐련형 혼용은 8%. 3종류 혼용자는 49%였다.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후 일반담배 사용률은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과 일반담배 혼용률, 3종류 혼용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담배 사용자는 하루 12.3개비인데 비해 궐련형 사용자는 8.7개비였으며, 일반담배와 궐련형 혼용자는 17.1개비로 2개 제품 혼용자에서 흡연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장소로는 자동차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집안이었다. 이어 실외금연구역과 회사내, 음식점 및 카페 순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이유로는 '담뱃재가 없어서'가 가장 많았다. 이어 '냄새가 적어서', '간접흡연 피해가 적어서', '일반담배 보다 건강에 덜 해로워서' 등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87%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전자기기 규제가 필요하다는고 응답했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이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자기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제도화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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