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가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아보다트는 2000년 전립선비대증치료에 승인된 후 2009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남성형 탈모 치료 적응증을 추가해 올해로 10년간 처방돼 왔다.

강산도 변한다는 이 기간에 아보다트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는 등 3박자를 갖췄다.

제조 판매사인 GSK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보다트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10년간 국내 탈모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어났다. 이날 발표된 탈모 관련 커뮤니티와 국내 주요 포털, 소셜미디어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탈모 관련 버즈량(언급량)은 약 4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 이용률 수치가 15%P 증가한거에 비하면 폭발적이다. 특히 M자형 탈모에 대한 버즈량이 급증했으며 비용에 대한 비중은 약 3배 늘어났다.

두테스테리드의 임상결과도 진화했다. 이날 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는 한국인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효과와 안전성을 제시했다.

이 시험의 대상자는 18~49세 남성탈모환자 153명. 이들을 6개월간 위약군과 비교해 모발수와 이상반응에 대해 비교한 결과, 유의하게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 환자 자체평가와 조사장 및 패널사진 평가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부작용 역시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 

최 교수는 또 다국적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M자형 탈모와 모발 수 및 굵기 개선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효과와 내약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보다트는 제네릭약물이 출시되면서 기존 보다 절반 가량 낮은 1캡슐 당 709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GSK측은 "경쟁약물인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높은 가격 탓에 종합병원 처방액이 높을 뿐"이라면서 "처방량으로는 아보다트가 국내 최고"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