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비수술적 치료보다는 남아있는 인대를 최대한 보존하는 재건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와 명지병원 김진구 교수(교신저자)는 테니스, 농구 등 고강도 스포츠 환자를 대상으로 후방십자인대 단독 재건술 후 스포츠활동 복귀시기와 활동능력, 만족도를 분석해 미국 스포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후방십자인대가 심하게 파열된 환자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후방 불안정성과 함께 슬개-대퇴 관절과 내측 대퇴-경골 관절의 관절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스포츠활동 복귀를 적극 원하는 경우, 재건술을 시행하는 추세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후방십자인대 단독 재건술 환자 52명(평균 25.8세). 교수팀이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 결과, 수술 후 2년째 스포츠 활동 복귀율은 86.5%로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 활동의 능력 저하는 물론 통증도 없다는 응답은 69.2%였다. 

교수팀에 따르면 남아 있는 후방십자인대가 새로 만든 이식건을 보호해 주고, 재생 과정에서 이식건의 재혈관화 과정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다치기 전과 유사한 감각검사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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