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 교대근무 여성이 간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 고상백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5) 데이터로 근무형태와 간효소수치의 관련성을 분석해 직업환경의학연보(AOEM)에 발표했다.

교대근무는 간 효소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일주기 리듬(circadian clock system)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주간 근무자 1만 7,580명과 교대근무자 4,371명 등 총 2만 1,951명. 이들을 근무 형태 별로 간 효소(ALT, AST)수치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교대근무 여성의 ALT(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수치가 비정상일 위험은 주간근무 여성의 1.3배였다. 교대근무 남성에서 특별히 높지 않았다.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가 비정상일 위험은 남녀 모두 근무형태와 크게 관련하지 않았다.

AST와 ALT는 모두 간에서 글리코겐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효소이며,  ALT 증가는 간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

교수팀은 "교대근무는 간의 정상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지방간·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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