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상이 심하면 담석증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병원(병원장 주승재) 외과·의료정보팀 소속의 공동 연구팀(허규희·김영규 교수·권오성 박사)은 초음파검진자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과 담석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메디신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상태로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알 수 없다. 최근 일본 연구에 따르면 간의 혈류가 나빠져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간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지방 등 소화액인 담즙(쓸개즙)이 농축돼 담석이 많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담낭절제술·간염 경력이 없는 성인 7,886명. 이들을 지방간 증상 정도에 따라 3개 등급으로 나누고 담석증 발생 위험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1등급 환자의 담석증 위험은 1.48배, 중등증인 2등급은 1.86배, 중증인 3등급은 3.1배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20~40대에 비해 50대가 1.175배, 60대 2배, 70대 이상은 2.4배였다.
지방간이 중등도 이상이면 지방간이 없거나 경증인 경우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공복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과 각종 간효소 수치 등이 매 높았다.
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혈당·혈압 등이 높은 대사증후군을 앓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김영규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담석증 위험이 높아져 지방간 등급과 나이가 담석증 발병의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주기적인 운동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급을 낮추면 담석증 발생이 줄어드는지를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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