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꽃가루 감작률은 오래 노출될수록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주완, 서지영 교수 및 환경부 지정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센터장 이근화 교수)은 제주도민 857명(19~34세)을 대상으로 거주기간 별 삼나무 꽃가루 감작률을 분석해 국제저명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삼나무는 봄철 알레르기 질환(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주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에서 1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나타나며, 특히 이른 3월에 많이 흩날리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따르면 삼나무 꽃가루 감작률은 1년 이하 거주한 경우 3.8%, 1~2년 거주는 1.8%, 2~3년 거주는 8.5%, 3~4년 거주는 10.3%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4~10년 거주한 경우는 14.8%, 10년 이상 거주는 19.1%로 높았다. 

한편 10년 넘게 거주한 경우에는 감작률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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