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러간의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이 역형성대세포림프종(BIA-ALCL)을 유발한다며 리콜 결정이 내린 가운데 수술 환자가 이 질환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0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BIA-ALCL은 그 빈도가 매우 낮고, 발병 초기에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식품의약국(FDA)도 거친표면 유방보형물로 수술을 받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갑작기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달라지거나 종괴, 피부 발진 등이 발생하면 신속히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학회는 현재 BIA-ALCL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인 대상 설명자료도 제작해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아울러 학회는 8월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보형물 관련 이상 사례를 관리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보형물 관련 부작용 등록관리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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