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궤양성대장염 발생 위험이 높이고, 흡연량과 기간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로 흡연과 궤양성대장염의 관련성을 분석해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건강검진자 약 2천 3백만명. 교수팀을 이들을 현재흡연자, 과거흡연자, 비흡연자로 나누었다.

현재흡연자는 평생 담배를 5갑 피웠고 현재도 흡연 중인 사람, 과거흡연자는 5갑 피웠지만 현재는 금연 중인 사람으로 정의했다. 비흡연자는 5갑 미만 흡연한 사람이다.

이들을 평균 5.4년간 관찰한 결과, 흡연경력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의 위험이 1.83배 높았다. 

흡연량과 흡연기간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 궤양성대장염 위험이 증가했다.

즉 하루 평균 흡연량이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이었던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 위험도가 각각 1.57배, 1.76배, 2.00배 높았다. 

흡연기간이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흡연한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흡연경력이 있으면 크론병 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염증성장질환 예방에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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