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성인 대비 면역력이 취약해서 부모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치아 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어린이 치아 건강은 정상적인 골격 성장 및 저작 기능 유지, 올바른 발음과 직결된다. 

특히 어린이 치아교정은 턱성장 부조화, 부정교합 등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손꼽힌다. 자녀가 선천적 치아 발육 부진 및 이상을 겪고 있다면 정밀 진단 후 치아교정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 

치아가 기울어져 인접 치아를 방해하거나 유치 만기 잔존의 경우는 성장기 치아교정 대상이다. 유치가 교체시기를 지나 오랜 기간 남아있으면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성인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위턱이 정상보다 작은 주걱턱의 경우와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은 무턱 역시 성장기 치아교정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자녀가 성장하면서 더욱 심각해지기 때문에 빠른 조치와 진단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성장기 치아교정도 필요하다. 때문에 여름방학 시기에 맞춰 성장기 치아교정을 문의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어린이 치아교정 전 부모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필수 항목 3가지가 있다. 하버드대 치과대학 출신으로 미국 교정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화이트라인치과(양주 옥정) 이승아 원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교정 전문의 상주 여부다. 상담부터 정밀검사, 진료, 사후 관리까지 교정전문의가 1:1로 전담하는게 바람직하다. 그 중에서도 미국 교정전문의 자격의 가치가 두드러진다. 북미 교정과 의료인 가운데 25% 정도만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오랜 시간과 노력에 의해 취득할 수 있는 특화된 자격이다.

미국 교정전문의 위원회는 교정치료 관련 수준 높은 커리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국 교정 전문의 진료의 수준은 대체적으로 높다. 따라서 미국 교정 전문의 취득 사실은 치아교정의 객관적인 임상 자격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로 사후 관리 체계가 확실한 곳이어야 한다. 치아는 교정치료가 끝난 후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회귀 본능이 있어 교정 기간 이후에도 교정유지장치 착용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치아교정에 대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치아교정 이후 치아 벌어짐 등의 현상을 예방하는데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협진여부 또한 필수 체크 사항이다. 치과 진료는 다른 분야와 달리 세분화돼 있는게 특징이다. 치과교정과를 비롯하여 보철과, 보존과, 구강내과, 구강병리과, 구강악안면외과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치아교정 전 진료과목 별 협진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승아 원장은 "어린이는 성인 대비 치아와 잇몸이 연약하고 충치 발생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진료과목 별협진을 통해 총체적인 관리가 필수로 요구된다"며 "특히 꼼꼼하고 체계적인 치아교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담당 치과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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