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일 발표한 대상포진 진료데이터(2014~2018년) 분석에 따르면 환자는 5년새 12.4%, 연평균으로는 3% 증가했다. 

여성환자가 남성의 1.6배가 많고, 50대 이상이 전체인원의 63%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40대 순이었다.

증가율(연평균)은 80대 이상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60대, 30․4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이하는 감소했다. 발생 시기는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았다.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가 여성에서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아플 때 병원을 찾는 비율이 높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50대 이상 인구에서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체력 및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 이유 역시 무더위에 따른 체력 저하가 면역력 저하를 원인으로 들었다.

조 교수는 대상포진의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 예방백신도 효과적이다. 설령 대상포진이 발생했어도 증상이 가볍고 신경통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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