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동반된 심부전환자의 재발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김학령·김명아 교수팀은 국내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심부전 악화 위험의 성별 차이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당뇨병의학(Diabetic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내 심부전환자 등록연구 KorHF(Korean Heart Failure Registry) 2004~2009년 데이터에서 선별한 3,162명. 당뇨병 유병률은 약 31%(남성 30.5%, 여성 31.1%).

남성 대상자는 고령에 고혈압 유병률이 높았으며, 여성 대상자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평균 549일 추적관찰해 재입원 및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남녀 각각 46.6%와 49.7%로 여성에서 높았다. 교란변수를 보정한 위험비 역시 여성에서 1.4배 높게 나타났다(위험비 각각 1.07, 1.43).

김학령 교수는 이에 대해 "심부전 병력이 있는 여성 당뇨 환자의 경우 위험요인이 많고 좌심실 수축 기능도 약화돼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명아 교수는 "당뇨를 가진 여성 심부전 환자는 더욱 세심하고 집중적인 관리에 힘써야 생존률은 높이고 심부전 재입원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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