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조산아는 만성폐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정영화, 최창원 교수팀은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데이터(2013~2015년)로 조산아의 키와 만성폐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조산아의 만성폐질환은 기관지폐이형성증이라고도 하며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출생 후 인공호흡기나 산소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쉽게 떼지 못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사망할 위험 역시 높아진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장기간 받게 되면 뇌손상을 동반하기도 해 가까스로 인공호흡기를 떼더라도 뇌성마비, 발달지연 등의 신경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재태연령 23주-31주까지의 극소저체중아(출생체중 1,500g 미만) 4,662명.

분석한 결과, 출생 시 신장이 작을수록 출생 후 만성폐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29주 이전에 태어난 매우 미성숙한 조산아에서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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