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미만 15.4% 차지

국내 소아의 천식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국민건강보험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세 소아의 유병률은 23.7%로 전체 천식 유병률에 비해 무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9세 소아 역시 그 다음으로 높은 10.9%로, 10세 미만 어린이의 전체 유병률은 15.4%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의 5.6%보다 약 3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소아 천식이 급증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주거환경, 식습관, 대기오염을 들고 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조상헌 교수는 “천식으로 매년 4,50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국가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소아 천식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이다. 순천향대학 소아과 편복양 교수는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70%는 천식이나 비염 등으로 이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라고 설명한다.
 
교수는 또 “집에 천식어린이가 있을 경우 절대 금연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하며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와 천식 및 알레르기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 중앙대의대 내과)는 제7회 세계천식의 날(5월3일)을 기념해 이달 18~24일을 ‘어린이 천식주간’으로 선포하고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거북이마라톤, 천식 체험 행사, 간접흡연 방지 이벤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