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지표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유승호(코호트연구센터)·주관중(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과 특이항원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

PSA는 현재 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 치료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혈액종양표지자다. 일반적으로 PSA 수치가 4ng/ml미만이면 정상범위로, 3~4ng/ml 이상이면 전립선염, 심한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이 병원에서 2011~2017년에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8만 8천여명. 이들 가운데 PSA가 4ng/ml 미만의 대상자를 4개군으로 나누어 관상동맥석회화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PSA치가 하위 25%인 군에 비해 상위 25%인 군의 관상동맥석회화 발생률 위험은 15% 낮았다. PSA 수치와 발생 위험은 반비례했다.

연구팀은 2002~2017년 건강검진 남성 24만 3천여명(평균 39세)을 대상으로 PSA와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관련성도 분석했다.

역시 PSA 수치 별로 4개군으로 나눈 결과, PSA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으며 최저군 대비 최고군에서 3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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