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 모씨(34세)는 임플란트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얼마 전부터 임플란트 부위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근처 잇몸이 부어 올랐기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콕콕 쑤셔오는 통증을 참지 못한 신씨는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단단히 받쳐줄 수 없는 위치에 임플란트가 식립돼 발생한 통증으로 드러나 재수술을 권고받았다.

임플란트 수술 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은 많다. 식립할 위치의 치조골 상태와 신경의 위치와 밀접도, 주변치아의 위치 등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치조골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만큼 치조골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오차없이 식립해야 주변의 자연 치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살리는치과(양재역) 김종국 원장[사진]은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인 치조골은 최소 1.5mm가 확보돼야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식립할 수 있어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또한 치조골과 함께 구강 구조, 위치, 신경의 위치, 골밀도 등을 다각도로 파악한 후에 식립 위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예측한 식립 위치에 픽스처를 심는 것이다.

만일 주변 치아에 너무 가깝게 식립하는 등 본래 식립 위치가 틀어지게 되면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흔들리거나 통증으로 결국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식립 위치 예측 장비 필요

임플란트는 신경이나 주변 치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치조골이 단단한 부위에 식립돼야 한다.

식립 위치는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 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3D CT(전산화단층촬영)로 진단해야 한다. 정밀한 진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수술로 이어지나 통증, 염증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3D CT는 구강 구조가 3D 이미지로 구현되기 때문에 여러 부분을다각도에서 살펴보면서 고려할 수 있어 섬세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빈자리의 치조골의 양과 폭을 확인할 수 있어 치조골 이식술의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 치아와의 거리 및 관계,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적합한 위치와 각도를 정밀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위치를 예측한 후에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면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기존의 자연 치아와 같이 기능하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염증이나 통증 등의 부작용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3D CT를 사용해 검진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예측한 위치에 정확히 심으려면 가이드 사용해야

위치를 예측한다고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측한 위치에 정확하게 식립하는데는 가이드 임플란트를 이용하는게 좋다.

가이드 임플란트는 개인의 구강구조나 치아모형에 따라서 만든 가이드 틀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좌,우로 흔들리거나 위치가 틀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이다.

가이드임플란트를 사용하면 가려져 있거나 걸리는 부분이 많아 식립 위치가 까다로운 경우나 신경관이 지나가는 자리에 섬세하게 식립해야 하는 경우,주변 치아가 약한 경우에 예측한 자리에 오차 없이 정확하게 식립할 수 있어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재수술이나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정밀하게 수술 받아야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  후에도 관리를 잘해야 염증 등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3D CT나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 여부 등 꾸준한 검진으로 치조골과 염증을 잘 케어해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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