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0년차인 이 모씨(38세)는 주말이면 취미생활로 자전거를 즐긴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근방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그는 갑작스럽게 지나가는 다람쥐에 놀라 급정거했다가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앞니가 심하게 부러진 그는 근방의 치과에서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대중화되고 보험혜택도 많아지면서 임플란트의 선택과 결정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립한 픽스처와 잇몸뼈가 얼마나 안전하게 유착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등치과의원(합정역) 나영민 원장은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제대로 골유착이 되지 않으면 음식을 씹기가 불편해진다. 제대로 유착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 염증도 발생하고 뿌리가 흔들리고  통증까지 느껴질 수 있다"며 골유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면 임플란트 식립에 실패한 것으로 재수술이 필요하다. "골유착은 회복 기간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바쁜 시간을 내어 임플란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신속하고 안정하게 유착시키는 UV(자외선)임플란트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나 원장은 설명했다.

임플란트 친수성 확인해야

골유착이 높으면 임플란트가 잇몸뼈 사이에 제대로 유착되면서 안전하게 고정될 수 있다. 

골유착을 높이는데는 임플란트의 친수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친수성은 물을 잘 끌어당기고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성질로 친수성이 높을수록 세포와 단백질 반응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해조직재생이 빠르게 이루어져 신속하게 골유착이 되도록 한다.

친수성을 높이려면 식립 전부터 임플란트 표면에 UV를 쬐는 방법이 있다. 광촉매 효과를 유도해 임플란트 표면이 높은 친수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UV는 친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표면에 있는 유기물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장비와 의료진도 따져봐야

수술에 앞서 구강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안전하게 식립할 수 있다.

3D CT(컴퓨터단층촬영)는 잇몸뼈와 턱뼈의 상태를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 진단할 수 있어 부작용을 줄이고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방문할 치과에서 검진은 어떤 장비로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진과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의 임상 경력도 따져봐야할 항목이다. 검진을 통해 얻은 결과에서 뼈의 상태나 구강구조를 파악하고 수술 계획을 세워 오차없이 식립하는 것이 의료진의 몫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턱 주변 근육이나 주변치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정확한 위치와 방향, 깊이로 식립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나 원장은 “임플란트가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라는 인식 때문에 더욱 걱정하고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골유착을 높인 UV임플란트나 필요한 시간이 짧아 일상에 지장을 받지 않는 원데이 임플란트 등 개인의 치아 상태나 상황에 맞게 선택할수 있어 먼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아울러 임플란트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상태에서 이를 미루게 되면 치조골이흡수되거나 치열이 흐트러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즉시 검진받고 결정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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