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심정지환자에 대한 제세동 처치 골든타임은 3분 이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김윤정 교수팀이 심정지 입원환자 261명을 대상으로 제세동의 최적 처치 시기와 예후를 분석해 미국의과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The Medical Sciences)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심정지 후 5분 이내 제세동 처치를 받은 환자를 1분 단위로 나누고 4주 후 신경학적 예후를 분석했다. 

신경학적 예후는 외래 추적 관찰과 전화 인터뷰로 상태를 판단했으며, 환자의 뇌기능 회복률을 1단계부터 5단계로 나누어 평가했다.

1단계는 심정지 전과 거의 차이없는 상태, 2단계는 단순 작업과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3단계 이상부터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중증 뇌기능 장애다.

분석 결과, 3분 내에 제세동을 받은 환자는 뇌기능 회복률이 42%였지만, 3분에서 5분 사이에 받으면 27%로 크게 떨어졌다.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환자의 경우 생존가능성은 1분이 지날 때마다 7~10% 줄어든다. 비록 생존했어도 뇌기능 회복률은 4.3%로 매우 낮은 만큼 삶의 질을 위해서는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김원영 교수는 "제세도 처치 시기는 환자가 쓰러진 직후에 하거나 3분 내에 하거나 신경학적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자원이 한정된 병원 등의 시설에서 앞으로 심폐소생술 장비를 배치하거나 인력을 활용할 때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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