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흑색종에는 근접방사선요법이 적출술 보다 환자 생존율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성철·이승규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팀은 2018년 포도막흑색종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근접방사선치료 예후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근접방사선치료환자의 3년간 안구 보존율은 80%, 3년 생존율은 90%였다.

이같은 결과는 2013년 논문에서도 확인됐다. 포도막흑색종환자 78명을 근접방사선치료군(61명)과 안구적출군(26명)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5년 생존율은 각각 84%와 77%로 근접방사선치료군이 높았다.

이승규 교수는 "안종양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안구를 적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받더라도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면서 "근접방사선치료로 안구를 보존하고 나아가 시력 보존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도막흑색종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이 풍성한 포도막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신으로 전이되면 치사율이 높다.

근접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안구 표면의 종양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이다. 치료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낮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안종양 근접방사선치료 206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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