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의 단식 투쟁이 부회장으로 이어졌다.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부회장은 9일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최대집 위원장의 단식 투쟁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단식 8일째인 이날 오후 의식을 잃고 인근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의협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가 나타났으며, 7일째에는 혈뇨까지 발생했다.

방 부회장은 최 위원장의 병원 이송 후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단식 투쟁은 다시 시작이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이 다시 시작되듯 이제부터 최 회장(위원장)을 대신해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 회장이 병원에 실려갔으니 투쟁도 끝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며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최 위원장을 방문해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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