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식도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는 40~69세 일본인남녀 약 8만 8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암학회 발행 학술지에 발표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종이 강도를 높이거나 접착제 원재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인체에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에도 아크릴아마이드가 들어있으며 특정 식품에는 120도 고열로 가공, 조리시 생성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아크릴아마이드와 식도암, 위암, 대장암 위험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일본 대규모 코호트연구인 JPHC 스터디의 데이터(1990~1993년)를 이용했다. 

대상자는 40~69세 남녀 가운데 5년 후에도 식도암과 위암, 대장암에 걸리지 않은 8만 7,628명.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은 음식섭취조사표로 추정했다. 

추적기간 중에 식도암 391명(평균 추적기간 15.5년), 위암 2,218명(15.3년), 대장암 2,470명(15.3년)이 발생했다.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에 따라 5분위로 나누고 가장 낮은 군 대비 나머지 4개군의 암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크릴라아미드 섭취량과 식도암, 위암, 대장암은 모두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본인의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이 서양인에 비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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