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환자는 우울과 불안장애 등 정서질환을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허재성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립선암 데이터(2010~2014년)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진단 전후 10명 중 1명은 정서질환을 경험한다고 아시아태평양임상암저널에 발표했다.

국내 신규 전립선암환자는 연 1만명 이상으로 2016년 간암을 제치고 국내 남성암 발병률 4위를 차지했다. 

분석 대상자는 전립선암환자 3만 2,005명. 이들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서질환 발생률, 질환종류, 발생시기, 그리고 발생 나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9.6%인 3,074명에서 소변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 등으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정서질환은 불안장애(39%)였으며, 이어 우울장애, 신체형장애(심리적 장애로 몸이 아픈 질환), 스트레스, 물질남용 순이었다.

이러한 정서질환의 발생 빈도는 전립선암 진단 직전과 직후에 가장 높았으며 특히 스트레스와 적응장애가 가장 많았다.

또한 정서적 질환 진단률은 70세 이상이 그 미만보다 높아 고령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에서는 불안장애 보다 우울증이 더 많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