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 기준인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율이 70%(FEV1/FVC 0.70)미만은 타당하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학(버밍검) 수리야 바트 박사는 미국인 2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진단기준의 타당성을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폐활량 검사에서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율이 70%미만이면서 1초량이 정상 예측치의 80%미만인 기류 제한이 있는 경우를 COPD로 진단한다.

현재 주요 COPD가이드라인의 진단기준 FEV1/FVC 0.70 미만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한 것으로 바트 박사는 주민대상연구에 근거한 증거가 부족한 만큼 의견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2만 4천여명의 COPD환자(평균 63세, 여성 54%, 흡연경험자 63%)를 대상으로 질환과 관련한 입원 및 사망에 대해 평가했다.

15년(중앙치)간 추적하는 동안 COPD관련 입원인 3,563명, 사망이 447명 발생했다. 이들의 예측 정확도를 검토한 결과, FEV1/FVC 기준을 0.71로 했을 경우 가장 높았다. 0.70과 유의차는 없었다.

흡연경험자만을 분석한 경우에는 0.70이 최적 기준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