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와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이 28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는 △최근 국내·외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의 GLP-1 유사체의 상향 권고안과 △GLP-1 유사체의 다발현적 효과 및 GLP-1 유사체의 안전성으로 살펴본 트루리시티의 임상적 효과와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2019년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GLP-1 유사체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지표를 우수한 등급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침에 따르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심혈관질환 예방 혜택이 확인된 SGLT-2 억제제와 함께 GLP-1 유사체 사용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한 권고안 항목도 별도로 마련됐다.

정 교수는 “트루리시티 등 GLP-1 유사체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제시한 당뇨병 치료 약제의 안전성 및 유효성 지표인 혈당 강하 효과, 심혈관계 이점, 저혈당 발생 위험성, 체중 상관관계 등 종합적인 요소에서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종합적인 환자 맞춤형 당뇨병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에서, 트루리시티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교수는 또 GLP-1 유사체는 혈당 강하 효과를 넘어 체중 감소와 신장질환 및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등에도 다면발현성을 보이며, 트루리시티는 다년간의 임상을 통해 치료 단계별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국릴리 의학부 한정희 전무는 GLP-1 유사체 개발의 역사와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한 전무는 “기존 GLP-1 유사체는 속효성(Short-acting) 기전으로 매일 1~2회씩 주사해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투약 편의성이 떨어졌다”며 “트루리시티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주 1회 투약하는 장기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의 등장으로 환자 편의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GLP-1 유사체의 여러 기전적 이점이 의학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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