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앞둔 가운데 수가 인상이 없으면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정심은 28일 의원급 수가를 최종 결정한다. 이미 지난달 의협과 벌인 수가협상은 결렬됐다. 의협은 4% 인상을, 건강보험공단은 2.9%를 제시했다. 

최근 의협은 마지노선으로 3.5%를 제시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공언한 적정수가를 도대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보장할 것이며 그럴 의지가 있는가"라며 정부의 입장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종합계획의 철회도 요구했다. 그는 "건강보험종합계획은 문케어의 확장판"이라며 "강행할 경우 의료와 건강보험의 역사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기자회견 후 또다시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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