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4가지 임상 병형(病型)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형태 마다 적합하게 치료하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데렉 앤거스 박사팀은 약 6만례의 패혈증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병형 별 특성 결과를 지난달 열린 미국흉부학회(2019 ATS, 댈라스)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병형은 숙주생체반응의 바이오마커 및 사망률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이번 분석에 이용된 데이터는 2가지. 우선 피츠버그대학병원 산하 12개 병원 도착 후 6시간 이내에 패혈증에 걸린 환자 2만여명. 

이들을 29개 항목의 임상적 변수로 분석한 결과, 빈도수 별로 4가지 임상 병형이 나왔다. 가장 많은 A타입은 이상소견이나 장기상해, 그리고 병원사망률도 가장 적었다.

두번째인 B타입은 고령이고 만성질환 및 신장기능장애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C타입은 B타입과 빈도는 같지만 염증마커가 높고 폐기능장애가 주요 증상이었다.

가장 적은 D타입은 치사율이 높고 간기능장애를 동반하며 병원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박사팀은 병형 분류를 검증하기 위해 또다른 패혈증환자 4만 3천여명의 의료데이터로 확인한 결과, 각 병형이 생체반응의 바이오마커 및 임상적 예후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미국내 28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패혈증으로 인한 폐렴환자 583명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얻어졌다.

박사팀은 또 최근 패혈증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작위 비교시험 3건의 대상자 총 4,737명의 데이터로 병형 별 분리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일부 병형에서는 각 시험에서 유익성을 입증할 수 없었던 치료법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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