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이 커피를 하루 3~4잔 마시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자치의대 페르난도 로드리게즈 아르텔라호 교수는 커피와 심장병의 관련성을 알아본 연구를 메타분석해 6월 26일 열린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회(2019 KoSFoST,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했다.

대상 연구는 총 36건이며 대상자수는 100만명 이상이다. 이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에 3∼4컵 마시는 사람에서 심장병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또한 커피를 많이 마셔도 심장병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으며, 심근경색 등 심장병 기왕력자가 커피를 즐겨 마셔도 사망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24년간 추적관찰한 연구에서는 하루 2~4잔의 커피가 뇌졸중 위험을 2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노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스페인 연구에 따르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노인은 신체기능 손상 위험이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 연구에서는 낙상 위험도 줄여주었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교수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클로로겐산·마그네슘·리그난·카페스톨 등의 성분이 심장병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약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환자는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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