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팔꿈치 통증과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팔꿈치 통증을 일컫는 테니스엘보와 콜레스테롤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관절경수술학회지(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에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테니스엘보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인에 비해 평균 10mg/dl 높았다(205.0mg/dl 대 194.6mg/dl). 
또한 240mg/dL 이상인 고콜레스테롤혈증 빈도 역시 약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테니시엘보 발생 위험도 약 2.5배 높았다.

테니스엘보의 정식 명칭은 '상완골 외측 상과염'. 팔꿈치 바깥쪽 근육의 힘줄(건)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결국은 힘줄이 변성돼 통증을 일으킨다.

과거 테니스 등 운동선수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해서 붙여졌지만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서 많이 발생한다.

적절한 물리치료만 받아도 1~2년내에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파열돼 통증이 만성화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테니스엘보 진료환자는 2015년 기준으로 71만 7천명이다. 2011년의 58만 8천명에 비해 22%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환자의 68%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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