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환자의 약 절반은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라잣 칼라 교수는 TAVI환자와 외과적 대동맥판막치환술(AVR) 환자의 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미국심장협회 내과학저널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미국입원환자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TAVI환자 4만 8천여명(남성 53%, 평균 82세)과 AVR환자 12만 2천여명(61%, 68세).
각 수술 후 심방세동 신규 발생과 이로 인한 병원내 사망 빈도를 검토했다.
심방세동 발생률은 TAVI환자에서 50%, AVR환자에서 50%였다.
다변량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TAVI 시행 후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57% 높았다(오즈비 1.57). AVR환자 역시 36% 높았다(1.36).
교수는 또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TAVI 및 AVR환자 각각 1천 7백여명과 5천 1백여명을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심방세동의 신규 발생률은 TAVI 환자에서 14%, AVR환자에서 31%였다. 수술 후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고 입원기간이 길었다.
책임저자인 이 대학 판카즈 아로라 교수는 "심방세동은 일과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어렵고 일부 환자는 수술 전 심방세동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 2종류의 데이터베이스의 결과가 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TAVI와 AVR 시행 후 심방세동 발생률이 높다고 수술 전 환자에게 설명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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