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의 EGFR(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유전자돌연변이 액상검사가 6월 11일 유럽분자유전학 질 관리네트워크(EMQN)로부터 인증받았다.

이 검사는 전체 폐암의 80~9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표적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표적치료는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질병 호전 효과는 8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검사 비용이 비싼데다 돌연변이가 없는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없는 만큼 유전자 검사의 정도는 매우 중요하다.

건국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이 검사는 혈장, 기관지세척액, 소변과 같은 환자의 액상 검체 내에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DNA를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진행성 암환자에서 침습적이고 위험한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으며, 암 표적치료를 위한 정밀의학과 동반진단에 필요한 검사법이다.

건대병원은 2006년부터 대한병리학회와 유전자검사평가원이 실시한 유전자 검사 평가에서도 매년 A등급을 받고 있다. 2013년에는 EMQN으로부터 조직검체를 이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법을 인증받았다. 

병리과 한혜승 과장은 “향후 다른 암종과 유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액상생검 검사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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