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겐수용체억제제 계열 전립선암치료제 아팔루타마이드(apalutamide)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뿐만 아니라 전이성 거세민감성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정병하 교수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전립선암환자 1,052명을 대상으로 아팔루타마이드투여군(525명)과 대조군(527명)으로 나누어 치료효과를 분석해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팔루타마이드군의 무진행생존율은 68%, 전체 생존율 82%로 대조군(각각 48%, 74%)에 비해 우수했다.

정병하 교수는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 환자 대부분의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거세저항성 상태로 병이 진행될 때까지 LHRH 작용제 외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에서도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를 병용하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팔루타마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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