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파킨슨병치료제 ABL301의 효능이 발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현지시간 18일 열린 2019 키스톤심포지엄에서 ABL301의 발병 원인에 대한 선택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BL301은 파킨슨병의 중요 인자로 알려진 알파-시뉴클레인의 치료 항체다. 이 물질은 뇌에 존재하면서 신경전달물질의 전달에 필요한 단백질이다. 

하지만 이 물질의 비정상적인 응집체(aggregate)는 파킨슨 병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

알파-시뉴클레인의 정상 단일체는 신체 여러 곳에 존재하는 만큼 비정상 응집체만을 골라 선택하는 기능이 파킨슨병 치료약물의 관건이다.  

ABL301은 비정상 응집체 선별 능력이 다른 약물보다 뛰어나다는게 이번 연구의 핵심 내용이다.

ABL301의 우수한 혈액뇌관문 통과능력도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ABL301의 향상된 혈액뇌관문 통과능은 치료 항체에 결합된 일종의 ‘혈액뇌관문 셔틀(BBB shuttle)’ 항체 보다 월등히 발전된 2세대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ABL301의 혈액뇌관문 통과 후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 억제효과는 알파-시뉴클레인 단일 항체 대비 월등히 높았다.

이상훈 대표는 “ABL301은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에 대한 선택적 결합과 혈액뇌관문 통과능이 경쟁사 항체 대비 탁월하기 때문에 뇌속 질환 타깃에 보다 많이 도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결국 경쟁사 항체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이번 실험 결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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