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억제제의 심혈관안전성은 설포닐요소(SU)제와 동일하다는 3상 임상연구결과 CAROLINA(CARdiovascular Outcome study of LINAgliptin versus glimepiride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가 나왔다.

독일 아헨공과대학 니콜라우스 막스 교수는 지난 6월 7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19, 샌프란시스코)에서 CAROLINA 결과 리나글립틴과 SU제의 심혈관질환 안전성은 같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DPP-4억제제 관련 연구에서 리나글립틴의 CARMELINA(CArdiovascular safety and Renal Microvascular outcomE with LINAglipti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t high vascular risk)를 포함해 4건의 심혈관안전성 시험이 나왔지만 모두 위약 대비 비열등성이 입증됐었다.

이런 가운데 CAROLINA는 DPP-4억제제를 실제 약물과 비교한 유일한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CAROLINA는 43개국 607개 기관이 참가한 임상연구로서 심혈관질환 기왕력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갖고 있는 총 6천여명의 환자가 대상자다. 

이들은 치료하지 않거나 메트포르민이나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 중 하나 또는 양쪽으로 치료 중인 당화혈색소(HbA1c) 6.5~8.5%인 2형 당뇨병환자.

그리고 SU제나 글리니드계열 약물(단제 또는 메트포르민과 알파글루코시다제 병용요법을 5년 이하 실시)료 치료 중인 HbA1c 6.5~7.5%인 2형 당뇨병환자다.

이들은 평균 64세. 2형 당뇨병을 앓은 기간은 6.3년(중앙치),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42%였다. 37%는 2개 이상 심혈관위험인자를 갖고 있었으며 83%에서 메트포르민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을 리나글립틴 5mg군(3,023명)과 글리메피리드 1~4mg군(3,010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심혈관사망, 비치명적심근경색, 비치명적뇌졸중 등 주요심혈관사고가 발생하기 까지 걸린 기간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정하고 6.3년(중앙치)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주요 심혈관사고 발생은 리나글립틴군과 글리메피리드군이 동일하게 나타나(각각  2.1/100인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위험비 0.98). 전체사망과 심혈관사망, 비심혈관사망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시험기간 중에 지질수치와 혈압에서도 차이가 없었지만 평균 체중변화량에서는 리나글립틴군에서 우수했다. 저혈당 발생률은 글리메피리드군 대비 리나글립틴군에서 약 11% 유의하게 낮았다.

이번 공동연구자인 미국 댈라스당뇨병연구센터 줄리오 로젠스톡 박사는 "CAROLINA 결과는 메트포르민 다음의 선택약물은 글리메피리드 보다는 리나글립틴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