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학은 의과대학 교육의 필수과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말레이시아국립대학 이스마일 사이분 교수는 6월 14일 세계응급의학회(ICEM 2019, 코엑스)에서 재난 위기관리 능력의 조기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의과대학의 재난 교육은 재난대응의 중요성과 대응법을 알려준다"면서 "미래 의사들에게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의사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위기관리 대응에 대한 역량을 키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이분 교수가 말하는 의대 재난교육에는 재난 술기를 연습할 수 있는 단순모형, 재난대응의 전반적인 흐름을 고민하고 토의할 수 있는 도상훈련이다.

이밖에 고성능 마네킹 및 모의환자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멀티 모듈을 통한 개별적 대응교육이 필요하다.

사이분 교수는 또 재난 대응은 지역사회에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인 만큼 일반인의 참여도 강조했다. 일반인들이 재난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만큼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재난 종류와 이해와 대응법, 개인 및 가족 대패 방법, 간단한 응급처치 교육도 필수다.

이강현 학회조직위원장도 대회 첫날 기자간담회에서 "응급의학은 응급의학 전문의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 소방인력과 일반인들이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있다.

한편 개최 3일째인 14일 현재 학회 참여자는 내국인 1,509명과 외국인 1,128명 등 총 2,6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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