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수용체작동제 세마글루타이드(노보노디스크)의 경구제형이 심혈관사망 및 전체사망을 약 5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만수르 후세인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의 3a상임상시험 PIONEER 6의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ADA,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PIONEER 6 시험의 대상자는 21개국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2형 당뇨병환자 3,183명(평균 66세, 남성 68%).

이 가운데 2,965명이 심혈관질환 또는 만성신장병을 가진 50세 이상, 488명이 심혈관위험인자만 가진 60세 이상이다.

이들 환자를 표준 당뇨병치료제에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14mg을 1일 1회 추가 투여한 군(1,591명)과 위약군(1,59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5.9개월(중앙치)간 추적관찰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심혈관사망, 비치명적심근경색, 비치명적뇌졸중을 합친 주요심혈관사고(MACE)의 첫 발생 까지 걸린 기간이다.

그 결과, MACE 발현은 위약군이 76명인데 비해 세마글루타이드투여군은 61명이었다(위험비 0.79). 심혈관 안전성에서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위약군 대비 투여군의 심혈관사망위험은 약 50% 유의하게 줄었다(위험비 0.49). 전체 사망 역시 약 50% 감소했다(위험비 0.51).하지만 비치명적심근경색과 비치명적뇌졸중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군보다 높았지만(6.8% 대 1.6%) 대부분 심하지 않았다.

후세인 박사는 PIONEER 6의 결과와 주사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를 검토한 SUSTAIN-6의 결과와 일치하는 만큼 경구제와 주사제의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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