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살률이 2011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11일 발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자살자는 1만 2,463명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다. 

국내 자살자가 가장 많았던 2011년에 비하면 약 31%나 줄어든 것이다.

그. 2011∼2016년 OECD 주요 회원국 자살률 추이(출처: OECD)
그림. 2011∼2016년 OECD 주요 회원국 자살률 추이(출처: OECD)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고의적 자살로 인한 사망수)은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5배 높았다. 다만 응급실 내원 자행 및 자살시도자는 여성이 더 많았다.

자살률은 나이에 비례해 증가했으며, 50대에서 자살자가 가장 많았다. 

자살률 감소는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인 현상이었으며, 특히 60대에서 두드러졌다. 

자살 동기는 10~30세와  51~60세는 정신적인 어려움, 31세~50세에는 경제적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약 2,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부산 순이었다. 

시기 별로는 봄철에 자살자수가 가장 많고 겨울철에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016년 기준으로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10~24세) 자살률은 7.6명으로 11위인데 비해 65세 이상 노인은 58.6명으로 가장 높다.

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자살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만든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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